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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는 26일 열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26일 오전 구제역(32·이준희)과 주작 감별사(전국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결과는 이르면 같은 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서로 공모해 2023년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 일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유튜버 구제역을 포함해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이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묘사됐다.
쯔양은 이와 관련 라이브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착취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구제역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연코 쯔양님을 공갈·협박한 사실이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쯔양 소속사 측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 계약 체결을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