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9시1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대형 해파리가 수면에 떠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양경찰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거 한 후 관계 기관에 정확한 해파리 종류에 대해 문의할 계획이다. 이날 발견된 해파리는 가로, 세로 약 50cm정도의 크기다. (독자제공) 2024.7.21. 뉴스1
21일 오후 9시1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대형 해파리가 수면에 떠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양경찰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거 한 후 관계 기관에 정확한 해파리 종류에 대해 문의할 계획이다. 이날 발견된 해파리는 가로, 세로 약 50cm정도의 크기다. (독자제공) 2024.7.21. 뉴스1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하면서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강원도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개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이날 현재까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만 185건에 달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4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주로 여름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밀려오는 독성이 있는 해파리로 알려져 있다. 2020.8.14. 뉴스1
매년 이 맘 때면 중국 연안에서 기원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국내로 유입돼 어업 피해는 물론 해파리 쏘임 사고 등을 일으켜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2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올라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방송, 물놀이 입수통제 조치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피서 극성수기를 앞두고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하자 고성군은 해파리 쏘임 사고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21일 해수욕객 입수를 통제했다.
속초와 삼척 등 지자체는 주요 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강릉시의 경우 해상에 배를 띄워 해파리를 포획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2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