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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선거 캠페인 송으로 비욘세 ‘프리덤’ 택했다

입력 | 2024-07-24 11:12:00

프리덤, 흑인 인권 시위 단골 노래로 쓰여
비욘세 과거 민주당 지지 이력 있어



ⓒ뉴시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대체 후보자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캠페인 곡으로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선택했다.

22일(현지 시각) CNN은 해리스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선거 캠프가 비욘세 측으로부터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비욘세의 ‘프리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비욘세는 자신의 음악이 선거 캠페인 등을 목적으로 쓰이는데 엄격한 기준을 가진 가수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리스 캠프가 그의 곡을 쓰고 싶다고 하자 즉각 승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해리스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이 노래와 함께 퇴장하기도 했다.

비욘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

하지만 해리스 캠프에게 자신의 노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즉각 승인한 것은 간접적으로 해리스를 지지하는 것을 표명한 셈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요청에 캠페인과 비욘세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프리덤’은 비욘세가 2016년 내놓은 정규 6집 ‘레모네이드’에 수록된 곡이다. 비욘세는 해당 앨범을 통해 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흑인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프리덤’은 흑인 인권 시위현장에서 불리는 대표적인 노래다.

비욘세는 과거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적이 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선 애국가를 불렀고,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