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사고 관심 고조, 페달 블랙박스 판매로 안전 운전 지원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차량용 페달 블랙박스를 도입해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급발진 사고나 운전자 오조작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장치로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자동차 제조사에 과징금을 경감 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급발진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4일 이마트24는 오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 VX5’와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 VX5+전방카메라’ 등 2종을 각각 18만9000원과 23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마트24 매장에서 상품을 선택해 결제하면, 8월 28일까지 무료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업체에서 방문 기사가 차량이 있는 곳에 무료로 장착해준다고 한다. KT멤버십 가입자는 최대 10%까지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급발진 의심 사고가 236건에 이르며, 급발진 증명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어 입증이 쉽지 않아 소비자와 제조사 간 책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페달 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실제로 페달 블랙박스를 제공하는 딥플라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급발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이 큰 만큼,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 예방 및 고객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