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팅(왼쪽)이 김연경에게 사인을 받고 찍은 사진. 사진 출처 김연경 인스타그램
단청현은 이 소녀가 태어나기 얼마 전에 전기가 들어왔을 정도로 시골 동네.
소녀는 198cm로 김연경(192cn)보다 키가 더 자란 뒤에도 ‘김연경 바라기’를 자처했습니다.
중국 여자 배구 대표 주팅(30·朱婷) 이야기입니다.
‘마이인포’ 캡처
올림픽 취재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주팅은 이번 대회 프로필 ‘영웅’(Hero) 항목에 김연경을 써넣었습니다.
선수들은 이 항목에 같은 종목 자국 대표팀 선배 이름을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로저 페더러(43·스위스·테니스), 마이클 조던(61·미국·농구), 우사인 볼트(38·자메이카·육상)처럼 종목을 떠나 전 세계적인 슈퍼 스타를 영웅으로 꼽은 선수도 있었습니다.
주팅에게는 이 모든 걸 합친 존재가 바로 김연경이었던 겁니다.
‘발리박스’ 캡처
주팅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연경홀릭’에서 탈퇴할 생각이 없나 봅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