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2024.7.16/뉴스1
과잉경호 논란을 부른 배우 변우석 씨의 사설경호업체 현장책임자가 2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오후 사설경호업체 현장책임자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조사했다.
당시 변 씨의 주변에 배치된 사설경호원은 모두 6명이었는데, 경찰은 이들 가운데 폐쇄회로(CC)TV로 특정한 3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상황을 전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참고인이라고 판단해 불러 조사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오전 홍콩 방문 일정을 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2번 게이트를 이용해 랜드사이드로 들어간 후 면세구역에 있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에 도착했다. 당시 2번 게이트에는 변우석을 보기 위한 팬과 취재진 등 인파가 몰렸다.
문제는 변우석이 2번 게이트로 들어간 뒤 사설경호업체 직원들이 약 10분간 이 게이트를 폐쇄했다는 점이다. 이 게이트는 항공기를 탑승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도 권한이 없는 경호업체가 폐쇄하면서 과잉경호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더해 경호업체 직원들은 대한항공 라운지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막은 후 라운지에 입장하는 승객의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하고 일반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모습도 포착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인천공항공사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