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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난 삼바, 상반기 매출 첫 2조 돌파

입력 | 2024-07-25 03:00:00

영업이익도 47% 늘어 6558억
대형 수주-자회사 호조 등 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1∼6월) 기준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대규모 수주와 더불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 허가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1038억 원, 영업이익은 65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47.3% 늘었다.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역시 1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1조1569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345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907억 원, 1811억 원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 글로벌 제약사 UCB와 3819억 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1조4637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 금액은 2조5000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불어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에피스클리),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오퓨비즈),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피즈치바)를 연달아 출시했다. 특히 올해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오퓨비즈,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피즈치바의 마일스톤(단기 기술료) 수령이 이번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