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이차전지-수소에너지 전공 신설… 취업 연계-기업 맞춤형 교육 제공 ■ 부산외대 글로벌학과 모든 과목 100% 영어 강의… 다양한 국적 유학생과 수강 ■ 동명대 레저·승마학과 원하는 분야 전문가에게 현장 교육… 1년간 전공 탐색 후 희망 학과 진학
올 9월 2025학년도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을 앞두고 각 대학이 모집 요강을 발표한 가운데 부산 지역 사립대에 신설된 이색학과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신입생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들이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없던 특성화 학과 운영에 나섰다.
● 80억 원 국비 지원… 100% 영어수업 학과 신설
동서대는 공학계열에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신설하고 2025학년도 신입생 49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학부는 4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전기전자공학, 로보틱스 전공 등은 과거에도 비슷한 이름으로 존재했으나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전공은 이번에 만들어졌다.
부산외국어대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이 올 3월 부산 금정구 부산외대 강의실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대는 2024학년도부터 모든 학과의 신입생을 100% 자유전공제로 뽑았다. 입학 후 1년 동안 50여 개 학과의 원하는 전공과 교양 과목을 자유롭게 듣고, 2학년 진학 때 가고 싶은 학과를 선택한다. 이에 따라 현재로는 글로벌학과의 전체 정원 등은 가늠하기 어렵다. 2025학년도 입학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듬해 이 학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학과 규모가 결정된다. 조재형 부산외대 입학홍보처장은 “글로벌학과가 운영되면 2년 안에 유학생 수가 2배 정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장 심화 교육 승마학과 신설
동명대 재학생들이 올 6월 경남 양산의 한 승마장을 찾아 전호환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함께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동명대 제공
동명대는 최근 국내 체육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명대 축구부는 올 2월 창단 2개월 만에 전국대회인 한산대첩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최근 1, 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에서 준우승했다. 태권도학과 1학년 김혜원 선수는 올 5월 계명대 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 품새 종목에서 우승했고, 경영학과 임성준 학생은 최근 요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