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 KT
KT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번호를 네트워크상에서 긴급 차단할 수 있는 ‘긴급 망차단 서비스’를 이달 10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엔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범죄 회선을 이용 정지시키기까지 최소 만 하루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즉시 범죄 회선의 전화 수발신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외부 연동 없이 자체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음성 통화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도록 해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를 월 6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브이피(VP Inc.)의 ‘후후’에 먼저 탑재해 서비스를 출시하고 향후 금융권과 협력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분실폰 위치찾기 서비스의 정확도와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엔 기지국 신호 기반으로 대략적 위치를 추정했다면 앞으로는 기지국과 함께 GPS와 와이파이 신호까지 고려한 ‘복합 측위’ 방식을 사용해 정밀한 위치 찾기가 가능해졌다. 본인인증 방식도 기존 아이핀 인증에 KT 고객 인증과 e메일 인증, 법정대리인 인증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KT 분실폰 위치찾기 서비스는 특정 단말기 혹은 애플리케이션의 제한 없이 대부분의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 이병무 상무는 “긴급망차단서비스와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분실폰 위치찾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통신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