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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함 벗고 모던함 입었다… 돌아온 ‘가죽 소파’ 전성시대 [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

입력 | 2024-07-26 03:00:00

세련된 실루엣으로 변신한 가죽 소파
다양한 색상-소재로 취향에 따라 선택
개성 드러내고 싶은 젊은 소비층에 인기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카르모. 신세계까사 제공

조한용 신세계까사 가구1팀장

패브릭 소파가 유행하기 이전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가죽 소파가 대세였다. 가죽은 다른 소재 대비 상대적으로 생활 오염이 덜 타는 데다 무엇이 묻었다 한들 닦아내기 쉽고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멋을 대체할 만한 소재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점차 다양한 재질과 기능의 소재가 개발되고 있고, 특히 패브릭 소재는 가죽 못지않게 관리가 쉽도록 발전하면서 가죽 소재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패브릭 소재가 주는 밝고 포근한 느낌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화이트나 베이지, 밝은 우드 컬러 중심의 ‘뉴트럴’ 인테리어 트렌드와 잘 어우러져 인기가 높아지면서 젊고 세련된 감각을 입은 다양한 디자인의 패브릭 소파가 쏟아져 나왔다. 그 덕분에 한동안 SNS상에서 ‘거실 인테리어’를 검색하면 패브릭 소파가 놓인 거실 사진들이 피드를 장악했다.

아직까지 이러한 패브릭 소파의 인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가죽 소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개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작은 것 하나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져 인테리어 또한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믹스매치하거나 전혀 다른 톤앤드매너의 가구들을 섞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특히 30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달라진 가죽 소파, 투박함은 벗고 모던함으로 무장

가죽 소파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데는 달라진 디자인도 한몫했다. 가죽소파 하면 떠오르는 투박하고 중후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의 마음에도 쏙 들 만한 세련된 디자인을 입은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유행했던 가죽 소파를 떠올리면 뭉툭하고 묵직한 느낌의 실루엣이 주는 올드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연상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죽 소파의 실루엣이 모던하게 변화했다. 신세계까사의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최근 가죽 소파 인기 제품들은 대부분 이러한 모던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지난 하반기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아스티’는 팔걸이 디자인에 변형을 줘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팔걸이 두께감을 줄이고 곡선으로 우아하게 뻗어 나간 형태로 설계해 기댔을 때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아스티’와 함께 출시됐던 ‘루고’ 또한 아스티와 나란히 고객 반응이 좋다. 직선이 주는 정제된 실루엣과 안정적인 비례감이 편안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준다.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더해져 TV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캄포 레더.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의 가죽 버전 ‘캄포 레더’도 캄포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실루엣과 모듈 기능을 그대로 살리되 가죽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기존 패브릭 버전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초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매월 평균 16%가량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뉴테라모.

‘뉴테라모’ 소파는 가늘고 날렵한 다릿발과 직선 중심의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실루엣으로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뉴테라모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80%가량 신장하는 등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가죽이지만 가죽 같지 않은… 컬러와 소재의 다변화

소파에 사용되는 가죽의 질감이나 컬러도 다양해지고 있다. 짙은 회색 또는 갈색을 선호했던 과거와는 달리 인테리어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밝은색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아이보리나 베이지, 라이트 그레이 같은 색상의 가죽 소파를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명한 컬러감의 가죽 소파들도 인기가 있다.

종류와 가공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질감의 가죽을 다양하게 활용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가죽 표면의 조직감을 균일하게 처리해 투명한 코팅 마감을 한 소재(피그먼트)부터 흠집이나 상처가 거의 없는 최고급 가죽에 애닐린으로 염색해 가죽 고유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소재(애닐린), 최소한의 가공 처리로 천연가죽의 촉감과 자연스러운 결을 느낄 수 있는 있는 소재(세미애닐린) 등 다채롭다.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에서 선보이고 있는 ‘카르모’는 신세계까사에서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세미 애닐린 가죽을 적용한 소파다. 약 50년 역사의 국내 태너리와 협업해 완성한 ‘투톤 컬러(두 가지 색상이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신세계까사만의 색상)’가 주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멋으로 고객 반응이 매우 좋은 제품 중 하나다. 촉감도 가죽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해 착석감 또한 우수하다. 뉴트럴톤의 ‘솔트 그레이’와 짙은 회색빛의 ‘애쉬 그레이’, 가죽 본연의 멋을 가장 잘 살려주는 ‘카멜 브라운’ 세 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다.

가죽에 선명한 색감을 입힌 ‘그렛’ 소파도 인기다. 내추럴한 결과 광택감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애닐린 가죽을 적용한 그렛 소파는 아름다운 색감은 물론 우수한 내구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인디고블루’ ‘피코크 그린’ ‘시나몬 브라운’ ‘피넛 브라운’의 네 가지 컬러로 공간에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미드센추리모던’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다.


돌아온 가죽 소파 전성시대… 하반기 다채로운 신제품 기대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코번.

신세계까사는 돌아온 가죽 소파의 인기에 부응하고자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가죽 소파 신제품을 하반기 중 다양하게 선보인다. 저상형 디자인으로 공간을 한층 넓어 보이게 해주는 ‘바젤’ 소파부터 호텔 라운지에서 볼 법한 고급스러운 실루엣의 미드백 스타일 소파 ‘브룸’, 누웠을 때나 앉았을 때 모두 편안한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팔걸이와 등받이 구조를 갖춘 ‘코번’ 소파까지 신세계까사만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을 겸비한 다채로운 가죽 소파를 만나볼 수 있다.


조한용 신세계까사 가구1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