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평양서 최선희-리젠코프 회담 "국제정세 심도 있는 의견교환 진행" 벨라루스 장관, 주북 러시아 대사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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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선희 외무상과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장관이 2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회담에서 “(양국)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가일층 강화발전 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과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정세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집권 30주년을 맞아 ‘유럽 최후의 독재국가’로 불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지지한 러시아의 맹방이기도 하다.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동맹 관계로 밀착하는 가운데 벨라루스를 포함한 3각 공조가 추진될 수 있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에 따르면 같은 날 리젠코프 장관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만나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듣고,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리젠코프 장관도 만났다. 신문은 “두 나라 사이 협조실현을 위한 실무일군들의 부문별 면담들도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리젠코프 장관이 23~26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