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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명에 영업적자 7억원”…홍진영 회사, 상장 추진에 시끌

입력 | 2024-07-25 08:47:00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국제건강산업박람회(헬스&뷰티위크)’를 코스메틱 브랜드 ‘시크블랑코’ 대표 자격으로 방문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뉴스1


가수 홍진영이 운영하는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회사 규모가 작고 실적이 부진해 무리한 시도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진영이 대표이사인 기업 ‘아이엠포텐’은 지난달 2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하반기 상장이 목표다.

아이엠포텐은 홍진영 1인 기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뷰티 및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한다.

뷰티 부문으로는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출시한 브랜드 ‘홍샷’과 ‘시크블랑코’를 보유하고 있다. ‘시크블랑코’는 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연예 매니지먼트 부문으로는 트로트 가수 조아서가 소속돼 있다. 향후 가수와 배우를 영입 및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아이엠포텐의 직원 수는 4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2억5000만 원이며, 연간 매출액은 6억68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영업적자는 7억3798만 원으로, 전년 3억4734만 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이엠포텐의 상장이 기업보다는 홍진영이라는 개인의 인지도에 치우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 규모도 작고 수익성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상장 기대보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