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게 국가통합에 최선”

입력 | 2024-07-25 09:19: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대통령직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라며 “저는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넘겨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그것이 우리 국민을 통합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십년간 미국은 전진할지와 후퇴할지, 희망과 증오-통합과 분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정직, 품위, 존중, 자유, 정의, 민주주의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서 힘을 얻고 기쁨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통합을 완성하는 이 신성한 임무는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 우리 국민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가정을 위해 생활비 부담을 계속 낮추고 우리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미국의 위대한 점은 왕과 독재자가 통치하지 않고 국민이 통치한다는 것”이라며 “역사는, 권력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대권 주자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노련하고 강인하며 유능한 사람”이라며 “내게는 놀라운 파트너였다”라고 했다. 이어 “역사와 권력은 당신의 손에 있다”라고 대선에서의 단합을 독려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네바다주 유세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지 1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