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연동 계정 관리 화면 ⓒ 뉴스1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사이트 탈퇴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정보유출을 우려해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연동 로그인도 서둘러 끊어야 한다는 내용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사실 연동 로그인을 설정해 놓더라도 개인정보유출과는 무관하다. 탈퇴하더라도 구매이력 등 개인 정보는 해당 사이트에 5년간 보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관련 게시글에서는 “위메프와 티몬이 자금 부족으로 개인정보를 판매할 수 있다”면서 “연동을 서둘러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창에서 ‘네이버 ID’를 검색한 후 내 정보 관리, 이력관리, 연결된 서비스 관리를 차례로 클릭해 연동을 끊어낼 수 있다.
카카오톡은 설정에 들어가 카카오톡 계정을 클릭한 후 연결된 서비스 관리로 들어가 연동을 해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연동 해지와 개인정보유출은 별개의 건이라고 말한다. 계정 로그인을 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API)을 이용해 로그인을 도와주는 것일 뿐 네이버, 카카오가 고객 정보를 해당 사이트에 넘겨주는 방식은 아니다.
또 회원을 탈퇴하고 연동을 해지하더라도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해당 사이트 구매이력 등 개인정보는 5년간 보관해야 해서 일부 기록은 남게 된다.
개인정보는 아이디 하나당 100원 정도 수준인데, 이를 판매해 거둘 수 있는 이익도 크지 않다.
네이버·카카오 연동 로그인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행태 정보를 얻고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안에 신뢰가 가지 않는 사이트에 직접 가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