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사태 여파가 커지고 있다. 위메프, 티몬에서 PG사들이 철수하면서 현재는 카드 결제 및 취소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뉴스1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면서 주요 입점 업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25일까지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티몬과 위메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파크트리플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큐텐의 자회사중 하나인 인터파크커머스와 관련 없는 별개의 회사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인터파크 투어의 여행상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두 차례에 걸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도 티몬과 위메프에서 SPC모바일 상품권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우선 SPC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해피머니(상품권)’와 SPC가 운영하는 통합 멤버십서비스인 ‘해피포인트’는 관련 없는 별개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상품의 판매도 즉각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산 지연 사태로 구매를 취소한 고객에 대해 환불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점을 고려, 전액 환불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상품권 판매를 대행한 업체와는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 받지 못한 판매금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