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승마 영웅 샬롯 뒤자르댕(39)의 ‘말 학대 영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뒤자르댕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고, 한 동물 단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승마를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라고 요청했다.
25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동물단체 ‘PETA’는 “뒤자르댕의 말 학대 영상은 IOC가 향후 승마를 정식 종목을 제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뒤자르댕은 최근 훈련 중인 말을 채찍으로 여러 차례 강하게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PETA는 SNS에 학대 영상과 함께 “IOC에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 올림픽에서 승마 종목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IOC의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번 일로 뒤자르댕의 향후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영국체육회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 뒤자르댕에게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뒤자르댕은 국제승마연맹(FEI)으로부터 임시 자격 정지 처분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