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가 온라인 계정을 통해 태풍 개미의 실시간 경로와 푸젠성 핑탄현의 모습을 송출하고 있다.
제3호 태풍 개미가 대만을 지나 중국 동남쪽 푸젠성으로 향하면서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중국 중앙 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 개미는 중국 푸젠성 핑탄현에서 동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 개미는 시간당 10~15km의 속도로 북상해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푸젠성 슈위~롄장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 기상당국은 전일 오전에 발령한 태풍 적색 경보를 지속 유지 중이다. 또한 파도, 폭풍 적색 경보도 각각 발령했다.
푸젠 취안저우시 25일 1시부터 24시간동안 생산·조업·수업 중단 조치가 녀려졌고, 저장 창난에서는 해안가를 끼고 있는 관광지를 임시 폐쇄했다.
우시, 원저우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고속철도, 여객선 등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륙에 앞서 대만에선 개미로 인한 피해가 지속 보고되고 있다.
이란현 타이핑산에는 무려 1049mm의 비가 내렸다. 화롄현 허핑 누적 강우량은 674.5mm로 집계됐다.
또한 대만 앞바다에서 화물선 1척이 침몰해 미얀마 국적의 선원 9명이 실종됐다.
샤오 환창 대만 소방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태풍의 여파로 폭풍우가 몰아쳐 이날 오전 탄자니아 선적의 화물선 ‘푸슌(Fu-Shun)’이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 앞 30㎞ 해상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