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제15대 엄종화 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애지헌 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세종대 제공.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애지헌 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엄 총장은 “세종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애지(愛智), 기독교, 훈민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애지정신은 진리를 사랑하는 정신이다. 오늘날의 진리인 과학을 통해 지식을 넓히고, 혁신을 이루며, 인류 발전에 기여해 세종대를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세모 대양학원 이사장 및 이사진, 산하기관 기관장, 세종대 교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엄 총장은 “기독교 정신은 사랑과 섬김, 정직과 진리, 희망과 용기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치고자 한다”며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고, 정직한 연구와 교육을 실천하는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학을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종화 총장은 대구 능인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석사를 받았다. 이어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세종대 교수로 임용돼 대외협력처장, 교무처장 등을 지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