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UCLA팀 결승전서 獨대학팀 6 대 1로 꺾어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홍원서·51)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팀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다.
UCLA에 따르면 홍 교수가 이끄는 로멜라 팀이 21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로보컵 2024’ 성인 크기 휴머노이드 부문 결승전에서 독일 본대의 님브로 팀을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로멜라의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이다.
로멜라 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사진)는 키 142cm, 몸무게 38kg의 2족 보행 로봇이다. 걷고 뛰며, 공도 차는 ‘로봇 축구선수’다. 몸싸움에도 버틸 수 있다. 홍 교수는 “단순한 축구 대회가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가늠해 보는 기회”라며 “아르테미스가 지닌 능력과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로보컵 대회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위해 1996년 시작됐다. 20분간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 2대가 출전해 상대 팀과 겨룬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