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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4~6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3%에 육박하는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GDP 성장률은 속보치, 수정치, 확정치 등을 세 번에 걸쳐 공개하며,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발표한다. 이날 수치는 앞선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은 2.0%, 월스트리트저널과 다우존스는 2.1%를 예상했었다. 이날 발표된 GDP 증가율은 지난 1분기(1.4%)와 비교해도 두 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이번 깜짝 수치는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2.3% 늘어나 전망치(2.0%)와 전 분기(1.5%)를 모두 넘어섰고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분기 3.7%에서 2분기 2.9%로 둔화됐다. 로이터는 “2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진정되고 있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