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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50억 클럽’ 의혹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조사

입력 | 2024-07-26 03:00:00

빌린 50억 갚으며 이자 안준 혐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으로부터 50억 원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고 지목된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과 관련해 검찰이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64·사진)을 불러 조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24일 홍 회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회장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2021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홍 회장은 2019년 10월경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빌렸다가 약 두 달 뒤 이자 없이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회장은 김 씨로부터 돈을 빌릴 당시 차용증을 썼는데, 이들이 작성한 차용증에는 이자율이 명시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회장은 김 씨에게 이자율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원금 50억 원만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홍 회장과의 금전 거래는 인정하면서도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조만간 홍 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