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이탈표에 "단일대오 예상 부합" 제삼자 추천 특검법 논의 질문엔 "답할 필요 없다" 정부 세법 개정안에는 "상속세 보편 인식 투영한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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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보다 강화된 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개탄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측은해 보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질문에 “자나 깨나 탄핵만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다. 앉으나서나 탄핵만 생각하는 민주당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탄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측은해 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 규명을 위한 방식이 오로지 그런 불법적인 위헌적인 탄핵 방식뿐인지 다시 한번 되물어 보고 싶다”며 “지금의 탄핵도 위헌적 요소, 불법적 요소가 있어서 재의 요구를 건의했고 국회에서 어제 표결로 부결된 바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이탈표 3표는 파악이 됐냐’는 질문에 “108명 중에 여러분께서 기왕 파악하고 계신 한분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안철수 의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머지 한 분은 한자가 ‘부’자가 있었는데 부자 표시가 오기가 있었다. 한분은 정치적으로 착오가 있어서 실수로 기표했다는 게 확인됐고 나머지 한 표도 제가 추론하는 일단의 분들이 계신다 그분도 역시 실수라고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보면 이미 파악한 우리의 단일대오가 특검의 부당성에 관해 함께 뜻을 모은 당초 예상과 실제는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제삼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원내에서 논의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공세 편 것에 대해 일일이 답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겸 권한대행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고 판단하지만 민주당의 탄핵 추진 음모, 그들이 우기고 있는 계략에 말려들지 않고 방통위 업무를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대해서는 “코미디처럼 진행되고 있는 청문회에 국회의원들이 출연자가 돼서 개그콘서트 하듯이 하면 안된다. 정말 자제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께서 왜 배지를 달아줬나. 왜 세비를 주면서 국회 활동 하라고 했느냐. 그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이 되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 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상속세 개편은 오랫동안 여러 곳에서 문제제기 있었다. 그 부분을 감안하고 국민께서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상속세에 대한 인식들을 투영하면서 정부가 조화롭게 고심 끝에 낸 상속세법 개정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