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손님이 테이블에 여러 대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놓고 작업하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일본의 스타벅스에 도를 넘은 ‘카공족’(카페와 공부의 합성어, 카페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25일 ‘나오미’라는 일본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거 스타벅스에서 허용되는 거냐”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한 손님이 매장 출입문 부근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채 여러 대의 노트북과 태블릿 PC, 휴대전화를 거치해 두고 마치 자신의 작업실처럼 사용하는 모습이다. 전자기기 이외에도 디저트 그릇, 음료 잔, 수북이 쌓여있는 종이컵 등이 눈에 띈다. 충전기와 USB 연결선도 어지럽게 널려있다. 주변을 인형으로 꾸며놓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선을 넘었다” “영업 방해 아니냐” “노트북이랑 스마트폰으로 어떤 걸 하는 걸까” “카페에서 며칠째 살고 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월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손님이 테이블 2개를 차지하고 노트북과 모니터를 올려놓은 뒤 작업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6월에는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프린터까지 들고 와서 업무를 보는 카페 손님에 대한 사례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