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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 에이스 송세라, 개인전 16강에서 여정 마무리…단체전에서 메달 재도전

입력 | 2024-07-27 22:08:00


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가 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여정도 16강에서 마쳤다. 두 눈에서 눈물을 쏟았다. 벼렀던 목표 ‘금메달 두 개(개인전, 단체전)’는 파리에서는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송세라는 개인전의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달래겠다며 눈물을 닦았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 한국 송세라와 에스테르 무하리(헝가리)의 경기. 6 대 15로 패배한 송세라가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7.27. 파리=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송세라는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헝가리의 에스터 무하리에게 5-16으로 패했다. 도쿄올림픽 때 16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와 맞붙어 패했던 송세라는 이번에는 세계랭킹 9위 무하리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날 32강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와의 경기에서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15-11로 승리한 송세라는 16강에서는 첫 포인트를 내준 뒤부터 한 차례 동점 기회도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송세라는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2002년 남현희 이후 20년 만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여자 에페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그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서 송세라는 한국 에페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개인전-단체전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이번 올림픽에도 송세라의 목표는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금메달 두 개였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예상보다 일찍 여정을 마치게 됐다. 경기 후 눈물을 쏟은 송세라는 “시작부터 상대와 타이밍이 잘 안맞아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타이밍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느꼈다”며 “아쉽지만 잘 보완해 단체전에서는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여자 에페는 개인전에서 강영미와 이혜인이 32강에서 모두 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이들은 31일 단체전에서 또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