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가 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여정도 16강에서 마쳤다. 두 눈에서 눈물을 쏟았다. 벼렀던 목표 ‘금메달 두 개(개인전, 단체전)’는 파리에서는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송세라는 개인전의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달래겠다며 눈물을 닦았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 한국 송세라와 에스테르 무하리(헝가리)의 경기. 6 대 15로 패배한 송세라가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7.27. 파리=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송세라는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헝가리의 에스터 무하리에게 5-16으로 패했다. 도쿄올림픽 때 16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와 맞붙어 패했던 송세라는 이번에는 세계랭킹 9위 무하리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날 32강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와의 경기에서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15-11로 승리한 송세라는 16강에서는 첫 포인트를 내준 뒤부터 한 차례 동점 기회도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번 올림픽에도 송세라의 목표는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금메달 두 개였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예상보다 일찍 여정을 마치게 됐다. 경기 후 눈물을 쏟은 송세라는 “시작부터 상대와 타이밍이 잘 안맞아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타이밍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느꼈다”며 “아쉽지만 잘 보완해 단체전에서는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여자 에페는 개인전에서 강영미와 이혜인이 32강에서 모두 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이들은 31일 단체전에서 또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