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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영 황제’ 티트머스, 세기의 대결서 또 이겼다…2연패 달성

입력 | 2024-07-28 09:11:00

ⓒ뉴시스


도쿄 올림픽 2관왕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던 아리안 티트머스(호주)가 파리 올림픽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 케이티 레데키(미국)와 ‘신성’으로 떠오른 서머 매킨토시(캐나다)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티트머스는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7초49의 기록으로 매킨토시(3분58초37), 러데키(4분00초86)를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티트머스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을 달성한 데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현 세계 기록인 3분55초38을 기록하며 정상에 오른 호주의 ‘수영 황제’다.

하지만 경쟁자인 레데키나 매킨토시도 같은 종목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이번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의 우승 레이스가 치열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티트머스는 지난 후쿠오카 대회 때 세웠던 자신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던 두 선수와의 대결을 이겨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티트머스는 “그 어느 때보다 안도감을 느낀다”며 “이번 레이스에 대한 압박감은 내 인생의 최대치였다. 그 압박감을 잘 견뎠다”고 말했다.

티트머스는 지난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파리에서도 대회 2관왕을 노린다.

한편 매킨토시는 2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021년 도쿄에서 은메달을 딴 레데키는 이번 대회에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티트머스는 지속적으로 자신과 경쟁 중인 레데키를 향해 “전설적인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그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