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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금메달 오상구? 올림픽 공식 계정, 이번에는 이름 오타

입력 | 2024-07-28 09:51:00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 선수, 파리 올림픽 SNS 갈무리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의 영문 이름을 잘못 표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상욱(세계 4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공식 SNS는 오상욱이 메달을 확정 짓고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 이름에서 오타가 나왔다. 오상욱(Oh Sanguk) 대신 오상구(Oh Sangku)로 이름이 잘못 나간 것.

게시물에는 오상욱의 이름이 틀렸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후 계정은 이름을 오상욱(Oh Sanguk)으로 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관련된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선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의 국명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렸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

반면 북한은 그대로 나가 북한만 2번 소개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한국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직접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공식 계정은 각국 선수단의 개회식 사진을 올리며 한국만 유독 선수들과 태극기가 흐릿하게 보이는 사진을 써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른 사진에서 각국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은 선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