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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응원 간 이재용-정의선, 글로벌 기업인과도 적극 회동

입력 | 2024-07-28 15:26: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한국 주요 기업인들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에 맞춰 프랑스 파리 현장을 찾았다. 선수단 응원에 함께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회동에도 적극 나섰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25일(현지 시간) 파리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이 자리했다. 이 회장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했다.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와 대화하는 이재용 회장

이 회장은 이외에도 파리에서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자동차 기업인들과 잇달아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26일 열린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85대의 퍼레이드 보트에 ‘갤럭시S24 울트라’를 200대 이상 설치해 보트에 탄 선수단 모습이 생생하게 촬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경기 관전하는 정의선 양궁협회장. 뉴시스

대한양궁협회 회장이기도 한 정 회장 또한 파리를 찾아 양궁 경기를 관전했다. 개회식에 앞서 먼저 파리에 도착해 양궁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원 사항들을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을 위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 인식, 3D(3차원) 프린팅 등의 최첨단 기술 기법을 훈련에 도입했다. 정 회장의 양궁 올림픽 경기 관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여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매번 개최지를 찾아 양궁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른 일정이 있어 올해 파리 올림픽 현장에 가질 못했다. 하지만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인 최 회장은 앞서 5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대접했다. 2008년 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래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2011년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전용 경기장을 지어 협회에 기부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최 회장을 대신해 사촌 형이자 대한펜싱협회장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파리 현장을 찾아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