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의 모습. 2021.9.8 뉴스1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25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30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08조5723억 원)보다 4조7349억 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3415억 원 불어나 2021년 7월(6조2009억 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는데, 이달에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주담대가 이달 들어 25일까지 5조2589억 원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달 말까지 유지된다면 증가 폭은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연이어 주담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그런데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9일 주담대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