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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본점 ‘스포츠&레저관’ 리뉴얼, 핫 아이템 한 눈에

입력 | 2024-07-30 03:00:00

‘스포츠&레저관’-‘나이키 라이즈’ 매장 합쳐 2770㎡
유명 브랜드 프리미엄 라인, 희귀템 갖춰




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의 ‘스포츠&레저관’을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스포츠 유니폼이나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트렌드가 하나의 패션 문화가 되면서 이들 상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롯데백화점의 스포츠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레저 상품 매출도 10% 늘었다. 특히 본점은 올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및 레저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 본관 7층 ‘스포츠&레저관’을 재단장해 7월 18일 문을 열었다. ‘스포츠&레저관’은 본관 7층과 연결된 에비뉴엘 6층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까지 포함하면 영업면적이 모두 2770㎡(약 840평)다. 롯데백화점은 “강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오픈 당일에는 인기 상품들을 구매하려는 고객 수백 명이 장마비를 뚫고 ‘오픈런’을 했다.

스포츠&레저관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들.

뉴발란스 매장

스포츠&레저관은 메탈릭한 소재와 유리 블록,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대형 RGB 조명을 사용해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주요 매장 면적을 최대 6배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뉴발란스’는 기존 신발 전용이었던 매장보다 면적을 6배 넓혀 신발 이외 의류 상품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글로벌 한정판 제품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아디다스’는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해 ‘아디다스오리지널스’ 특화 비콘 매장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아크테릭스’는 매장 면적을 약 2배로 넓혀 프리미엄 라인인 ‘베일런스’ 등을 선보인다. ‘파타고니아’는 기존 성인 상품뿐 아니라 키즈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데상트 매장

스노우피크 매장

인기 상품은 물량을 집중적으로 확보해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스노우피크’는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일부 수입 캠핑 용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데상트’는 프리미엄 라인인 ‘듀얼리스’와 에센셜 라인인 ‘터프’의 전 상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뉴발란스’의 ‘990’과 ‘991’, ‘데상트’의 ‘미즈사와’, ‘아크테릭스’의 ‘헬리아드 백팩’과 ‘베타 LT 재킷’ 등 인기 상품도 대거 확보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 7층에 리뉴얼 오픈한 스포츠&레저관의 스니커즈 특화존 전경.

스니커즈 특화존에는 ‘소우’를 중심으로 ‘컨버스’와 ‘스케쳐스’, ‘닥터마틴’이 입점했다. 주변의 ‘호카’, ‘살로몬’, ‘반스’, ‘크록스’ 등의 신발 매장들과 시너지를 내게 됐다. 특히 ‘소우’에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러닝’을 비롯해 아식스, 크래프트 등을 판매한다. 스포츠 및 레저 팝업 전용 공간도 조성해 주기적으로 새 콘텐츠를 선보인다. 8월 말까지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울버햄튼’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들을 콘셉트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 팝업을 진행한다.

본점은 2021년부터 남성해외패션관을 시작으로 이번 스포츠&레저관까지, 1979년 개점한 후 최대 규모로 단계적 리뉴얼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처음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며 “본관의 키즈관을 비롯해 명품관인 에비뉴엘도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2020년 8월 에비뉴엘 6층에 국내 백화점으로는 처음 들어선 ‘나이키 라이즈’ 매장에 이어 이번에 ‘아디다스오리지널’ 특화 비콘 매장과 뉴발란스 대형 매장이 새로 문을 열고 ‘온러닝’과 ‘호카’ 등 인기 러닝 브랜드들을 한데 갖춤으로써 강북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