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종주국 佛 선수에 짜릿한 역전 홍콩선 음식 할인-무료 커피 행사도
비비안 콩이 28일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콩은 홍콩에 이번 대회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파리=신화 뉴시스
홍콩에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여자 펜싱 에페 선수 비비안 콩(30)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여자 에페 세계랭킹 1위 콩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31·프랑스·6위)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현장에서 결승전을 지켜본 가운데 콩은 경기 초반 1-7까지 밀렸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이뤄냈다.
짜릿한 역전극으로 올림픽 정상에 선 콩은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홍콩 선수는 포상금으로 76만8000달러(약 10억6000만 원)를 받는다. 여기에 콩은 홍콩에서 평생 무료로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철도 기업 MTR이 콩에게 평생 철도 무료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면서 “극적인 승리로 감동을 안긴 콩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선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