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시작부터 쏟아진 메달
이번엔 남수현-임시현-전훈영 金… 36년간 단 한번도 정상 내주지 않아
오예진, 女 공기권총 10m 깜짝 金… 오상욱, 男 펜싱 사브르서 한국 첫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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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칼-활… 한국 금메달 릴레이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왼쪽부터)이 29일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대회 10연패를 달성한 뒤 태극기를 펼쳐 든 채 관중석의 한국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파리=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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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현(19) 임시현(21) 전훈영(30)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세트 스코어 4-4로 비긴 뒤 슛오프 끝에 29-27로 승리를 거두고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세 선수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어서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거론됐었는데 태극 여궁사들의 ‘무적 DNA’를 자랑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들 3명은 한국의 여름올림픽 통산 99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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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김우민(23)은 28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역대 5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땄는데 모두 박태환의 것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2개(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년 런던 대회 같은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은 “올림픽 메달을 따서 좋지만 동메달로 만족할 수 없다”고 했다.
파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