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팀에 2-0 완승 거둬 3차전 결과 상관 없이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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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의 유력 메달 후보로 꼽히는 혼합 복식 채유정(인천공항)-서승재(삼성생명)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간다.
채유정-서승재 조는 29일(한국시각)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세레나 피에크-로빈 타벨링 조에 2-0(21-16 21-12) 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채유정과 서승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한국 혼합 복식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1게임 시작부터 4연속 실점을 하며 점수는 1-7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채유정과 서승재는 침착하게 점수를 좁혀갔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6연속 득점에 성공, 13-12 역전까지 이뤄냈다.
분위기를 잡은 두 선수는 연이어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21-16으로 1게임 역전승을 거뒀다.
2게임 역시 초반에는 흔들렸다. 채유정-서승재는 네덜란드에 3점을 먼저 주고 시작했다.
특히 14-6 상황에서 채유정은 서브 공격만 두 번을 성공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결국 21-12로 2게임까지 가져와 빠르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 27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바이올렛 맘메리(알제리) 조에 2-0(21-10 21-7)으로 승리를 거둔 채유정-서승재는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 조와 맞붙는 3차전 경기는 오는 29일 오후 9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