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5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4.7.25/뉴스1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29일 “24~26일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75명, 보류 상태로 사직을 기다리는 전공의는 20명, 복귀 후 근무 중인 전공의는 12명”이라고 밝혔다.
복귀 후 근무 중인 전공의 12명 중 1년차가 3명, 2년차가 2명, 3년차가 1명, 4년차는 6명이다. 학회는 “2025년 배출 가능한 흉부외과 전문의는 최대 6명이며 2025년에는 전공의 수가 한자리 수로 줄어들 게 예상된다”고 전했다.
의정갈등 전후 전공의 현황(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공)
학회는 “현재 결과면 의정갈등과 전공의 사직 결과는 지역의료로의 흉부외과 역할, 필수의료 역할을 소멸시켰다. 이 상태로 권역 심혈관센터, 응급센터 등 앞으로 논의 중인 권역, 지역 필수의료 시스템은 무의미하며 향후 작동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회는 “전공의 12명으로 연간 2만건이 넘는 심장 수술,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으며 미래에는 선택된 환자만 수술 받을 수 있게 될 게 자명하다”며 “당장 생존 대책이 필요하다. 참여 인력 자체가 없다. 초응급상황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