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직 5년 차 미만 교사 369명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 불안감 증폭 신규 교사 월급 231만원…유인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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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을 결정한 저연차 초·중·고 교사가 500여명에 달했다는 집계가 29일 나왔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등으로 불거진 악성민원에 대한 불안감, 낮은 처우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 퇴직한 10년 차 미만 초·중·고 교사는 576명이다. 올해 예정된 교사 신규 채용 규모(약 7000명)의 8.2% 수준이다. 10년 차 미만 퇴직 교사 숫자는 2020년 448명, 2021년 466명, 2022년 531명 등으로 매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학교를 떠난 5년 차 미만 교사는 369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는데 서이초 사망 사건을 계기로 사직을 결정한 교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부모의 계속되는 민원에 대한 스트레스와 이에 따른 불안감으로 이직을 결정했다는 뜻이다.
열악한 보수 역시 퇴직의 주된 이유다. 교총에 따르면 2024년 신규 교사(초등)의 임금 실수령액은 약 231만원 정도로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한 2023년 비혼 단신 근로자(1인 가구) 생계비 246만원보다 낮다.
교총은 “저연차 교사들이 입직 후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