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 부모님이 발견한 가마솥.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집 개를 윗집에서 훔쳐 가 먹은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아버지 생신을 맞이해 저녁을 먹으려 오랜만에 고향에 왔는데, 부모님이 윗집 욕을 하면서 화를 내시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 부모는 자신들이 키우던 개로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오는 사이 가마솥은 비워져있었다고 한다.
A 씨는 “70대 윗집 아저씨로부터 경찰이 들은 진술은 ‘어젯밤에 이웃 개가 죽어있길래 가져와서 가마솥에 넣었다’고 했다더라”고 설명였다. 또 “그 아들이란 사람은 자기네 가마솥에는 금이 가있어서 아무것도 못넣는다고 하더니, 증거사진을 보여주자 이제는 고라니라고 우기고있다”고 덧붙였다.
A 씨 부모님이 발견한 가마솥과 안에 들어있던 사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