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사 국가고시에 원서를 낸 의대생이 전체 인원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원서 접수를 한 의대생은 전체 3,200여 명 중 364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약 11.4%에 불과했다. 3,200여 명 중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등을 제외한 졸업 예정 의대생은 3,000여 명인데 이 중에서는 159명인 약 5%만 국시 접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 응시를 거부함에 따라 내년 배출되는 의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의 모습. 2024.7.28/뉴스1
내년 의사 국가고시(국시)에 응시하는 의대생이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교육부가 29일 보건복지부와 추가 국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국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며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원서 접수를 한 의대생은 전체 3200여명 중 364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약 11.4%에 불과했다. 재응시 학생이 아닌 졸업 예정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5%에 불과한 159명만이 접수했다.
의평원은 인원 증원 등 의대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각 대학으로부터 계획서를 제출받고 인증 평가에 들어간다. 평가 기준이 꼼꼼하고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신입생을 뽑을 수 없어 대학에서는 부담이 크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 대변인은 2000명 의대 증원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회에서 논의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24일 올린 청원은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5만 664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안에 5만 명이 동의하면 관련 상임위원회에 안건이 회부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