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8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정 전 의원 복권 환영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두관 의원. 2018.1.8/뉴스1
정봉주(65)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김두관(66) 당대표 후보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열성 지지자를 놓고 날 선 설전을 펼친 “김 후보와 전당대회 이후 봉합될 수 있는지” 질문 받았다.
앞서 김 후보는 “소수 강성 개딸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당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기본적으로 김두관 의원과 워낙 친하다”며 “정치철학연구회를 만들어 공부도 한 1년 같이 하는 등 정치적으로 의논도 하고 저도 어드바이스를 많이 했던 그런 관계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런 것을 아무 의논 없이 툭 질러댄 것이 아쉬워서 공개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즉 “정치적으로 싸우는 것이지 인간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는 것.
정 후보는 김 후보 사과를 요구한 까닭으로 “(김 후보 말은) 조중동이 민주당을 분열시키기 위해서 쓰는 표현으로 그런 표현에 휘둘리지 마라는 지적이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분열하지 말고 통합하자고 한 제가 이 발언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또 분열이 된다”며 “더 이상 그 말을 안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