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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늙어 내가 후보로” 머스크, 해리스 가짜영상 리트윗 ‘뭇매’

입력 | 2024-07-29 13:36:00

머스크 X 갈무리


일론 머스크 X(구 트위터) 소유주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페인 영상을 패러디한 위조 영상을 리트윗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X의 소유주인 머스크는 가짜 게시물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함에도 오히려 가짜 영상을 리트윗하는 데 선봉에 섰다.

이는 X 플랫폼 규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X의 소유주가 앞장서 X의 규칙을 무너트린 것.

문제의 영상은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원본 영상은 해리스가 “이번 선거에서 우리 각자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한 뒤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을 부르면서 영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패러디 영상은 “나 카멀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이 토론에서 마침내 그의 노쇠함을 드러냈기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말로 영상이 시작된다.

이어 해리스가 여성이자 유색인종이기 때문에 선택됐으며, 만약 당신이 이것을 비판한다면 스스로를 성차별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또 해리스가 연설에서 흑인처럼 보이려고 노력하고 버락 오바마를 흉내 낸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같은 문제의 영상에 “대단하다(amazing)”는 멘션을 달아 리트윗했다.

머스크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도 문제의 영상을 리트윗했다.

민주당 대선 캠프 대변인 미아 에런버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조작된 가짜가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제공하는 진짜를 원한다고 믿는다”며 트럼프와 머스크를 싸잡아 맹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