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지난해 주택은 1954만 6000호로 1년 전보다 39만1000호(2%) 늘었다.
(통계청 제공)
아파트 수는 1년 전보다 3%(36만 호) 늘어났다. 반면 다가구단독은 0.4%(3000호)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주택의 46.8%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영남권(25.8%), 중부권(15.1%), 호남권(12.4%)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수도권 주택이 2.5% 늘어 가장 많이 늘었고, 호남권은 1.3% 늘어나 가장 증감률이 낮았다.
주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도는 경기(13만 5000호), 서울(4만 4000호), 인천(4만 3000호), 대구(4만 2000호) 순으로 주로 수도권에 분포했다.
전년 대비 주택 증감률이 높은 시도는 대구(5.0%), 인천(4.0%), 충남(3.4%) 순이다. 증감률이 낮은 시도는 경북(-0.1%), 경남(0.7%), 대전(0.8%)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 대비 주택 증감률이 높은 시도는 세종(29.1%), 경기(16.6%), 인천(13.4%) 순이며, 증감률이 낮은 시도는 경북(4.4%), 대전(5.6%), 울산(6.9%) 순이었다.
아파트 비율은 세종(87.1%)이 가장 높았고, 광주(81.5%), 대전(75.6%)이 뒤를 이었다. 제주(31.6%)는 가장 낮았다.
건축연도별로 보면 1990년대에 지어진 주택이 전체 주택의 27.6%로 가장 많고, 2010년대 주택이 24.4%로 뒤를 이었다.
평균 주거용 연면적은 일반단독주택 81.4㎡, 아파트 74.3㎡로 집계됐다. 60㎡~100㎡ 이하인 주택이 42.3%로 가장 많았고, 40㎡~60㎡ 이하 28.5%, 40㎡ 이하 13.1% 순이었다.
주택당 평균 거주인 수는 2.7명으로, 5년 전 대비 0.3명 줄었다. 주택종류별 평균 거주인 수는 단독주택 3.5명, 아파트 2.5명, 연립주택 2.3명, 다세대주택 2.1명이었다.
미거주 주택(빈집)은 153만 5000호로 전체 주택의 7.9%였다. 전년 대비 8만 3000호(5.7%) 늘었다. 비중은 전년 대비 0.3%포인트(p)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1만 5000호(8.1%) 증가했다. 전체 주택 중 빈집 비율은 0.2%p 줄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빈집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신축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미입주, 미분양인 상태의 아파트가 통계에는 빈집으로 잡힌다”며 “또한 지난해 멸실 예정이지만 재건축 착공 지연 등으로 빈집으로 남아있는 집이 소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