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LG·성남아트센터 등 모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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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성악가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81)의 내한이 취소됐다.
29일 롯데콘서트홀에 따르면 오는 10월7일과 12일 ‘존 엘리엇 가디너 &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공연이 취소됐다. 8일 LG아트센터 서울, 9일 성남아트센터, 11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도 마찬가지다.
롯데콘서트홀은 “존 엣리엇 가디너의 예술감독 사임이라는 연주 단체의 사정에 의해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가디너는 원전 연주(작곡 당대의 악기, 연주방식으로 들려주는 음악)의 대가로 불리며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해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지휘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이 폭행 사건으로 자신이 설립한 몬테베르디 합창단, 실내악단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 낭만과 혁명 오케스트라에서 지휘봉을 놓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