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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동시접속자 최고 26만명 돌파…글로벌 흥행 성공

입력 | 2024-07-29 14:30:00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 이미지. 넥슨 제공

넥슨은 자사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하며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출시 6일차인 지난 8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6만 명을 돌파했다. 넥슨 관계자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서양권 이용자의 주 사용 플랫폼인 콘솔을 제외한 지표”라며 “PC보다 콘솔 이용자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과는 더욱 고무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트슈터는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결합한 게임 장르다.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슈팅, 액션, 캐릭터, 협동 플레이 콘텐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면서도, 동시에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다.

루트슈터 본연의 특성에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1종 총기 클래스를 사용한 호쾌한 플레이 경험과 ‘그래플링 훅’ 등의 요소를 활용한 자유도 높은 이동기 등이 주요 특징이다. 19종의 계승자 캐릭터, 560여 종의 모듈을 통한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도 눈길을 끈다.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을 안내하고, 주요 항목별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꾸준히 보완했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Dev Chat)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2022년 10월 진행한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총기 사운드, 최적화, 이동, 모션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 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체계적인 개선 및 추가 작업도 진행했다.

넥슨은 시즌제 운영과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오는 31일에는 신규 계승자인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 더욱 고도화한 즐길 거리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