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서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29일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도치기현 사노 지역에서는 이날 기온이 오후 2시 기준 41도로 관측됐다.
이날 도치기현의 기온은 올해 일본 최고 기온으로, 현 내 기온이 40도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전국 관측소 914곳 중 615개 관측소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이중 200곳은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전날인 28일 오후 4시40분쯤 에히메현 사이조시에서는 한 여성이 자전거를 끌고 가다 열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날 사이조시의 최고기온은 35.5도를 가리켰으며 열사병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일본 소방청에 의하면, 열사병으로 지난 15~21일의 1주간에 전국에서 9078명이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6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일본 내 많은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높은 기온에 대비해 열사병과 농작물 및 가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