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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정나은·김원호에 이어 8강 진출

입력 | 2024-07-29 21:03:00

1차전 인도네시아 이어 호주까지 잡으며 조별예선 2승
정나은-김원호, 세계 1위 중국에 완패…8강 진출 실패



ⓒ뉴시스


배드민턴 여자 복식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C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세탸나 마파사-안젤라 유(호주) 조에 2-0(21-12 21-17) 완승을 거뒀다.

전날 진행된 예선 1차전에서 인도의 타니샤 크라스토-아슈위니 폰나파 조에 2-0(21-18 21-10) 승리를 거뒀던 김소영과 공희용은 이날 승리를 더하며 대회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8위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세계랭킹 26위 호주 팀에게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1게임 초반부터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벌렸다. 두 사람은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강한 기합을 내뱉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게임 중반에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9-6으로 앞서가던 상황, 김소영은 상대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판단해 몸을 피했으나, 심판은 김소영이 셔틀콕을 건드렸다는 판정을 내렸다.

김소영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기는 재개됐고, 김소영과 공희용은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두 사람은 21-12라는 큰 점수 차로 1게임을 가져왔다.

김소영-공희용은 2게임 역시 2점을 먼저 가져오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시작부터 점수를 6-1까지 벌렸다.

비록 경기 중반 수비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호주 팀에 4점을 내리 내주고 점수 차는 12-11 한 점 차까지 줄어들었으나, 김소영과 공희용은 다시 기세를 올려 21-17로 2게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이날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2-0 완승을 거뒀다.

8강 진출을 확정한 김소영-공희용은 오는 30일 오후 9시 세계랭킹 4위 일본의 나미 마쓰야마-시다 치하루 조와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이보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선 정나은(화순군청)-김원호(삼성생명)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 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조별예선 1승2패를 기록하며 예선에서 탈락할 뻔 했으나 게임 득실차까지 따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나은-김원호는 지난 27일 1차전을 인도네시아팀에 1-2(20-22 21-14 19-21)로 내주고, 28일 2차전에선 프랑스 팀에 2-0(22-20 21-16) 승리를 거뒀다.

조 3위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황야총-젱시웨이를 만난 세계랭킹 8위 정나은-김원호는 이날 경기에서 0-2(13-21 14-21)로 패하면서 조별 예선 1승2패를 기록했다.

정나은과 김원호는 1게임 시작과 동시에 선취 2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중국 선수들은 과연 만만치 않았다. 결국 13-21이라는 큰 점수 차로 1게임을 내줬다.

이어진 2게임 역시 초반부는 앞서갔으나 세계 1위의 벽에 막히며 14-21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혼합 복식 A조에선 한국과 프랑스, 인도네시아가 모두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정나은-김원호 조가 게임 득실에서 앞서며 A조 2위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