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인도네시아 이어 호주까지 잡으며 조별예선 2승 정나은-김원호, 세계 1위 중국에 완패…8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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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복식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C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세탸나 마파사-안젤라 유(호주) 조에 2-0(21-12 21-17) 완승을 거뒀다.
전날 진행된 예선 1차전에서 인도의 타니샤 크라스토-아슈위니 폰나파 조에 2-0(21-18 21-10) 승리를 거뒀던 김소영과 공희용은 이날 승리를 더하며 대회 8강 진출이 확정됐다.
1게임 초반부터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벌렸다. 두 사람은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강한 기합을 내뱉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게임 중반에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9-6으로 앞서가던 상황, 김소영은 상대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판단해 몸을 피했으나, 심판은 김소영이 셔틀콕을 건드렸다는 판정을 내렸다.
김소영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소영-공희용은 2게임 역시 2점을 먼저 가져오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시작부터 점수를 6-1까지 벌렸다.
비록 경기 중반 수비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호주 팀에 4점을 내리 내주고 점수 차는 12-11 한 점 차까지 줄어들었으나, 김소영과 공희용은 다시 기세를 올려 21-17로 2게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이날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2-0 완승을 거뒀다.
8강 진출을 확정한 김소영-공희용은 오는 30일 오후 9시 세계랭킹 4위 일본의 나미 마쓰야마-시다 치하루 조와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정나은-김원호는 지난 27일 1차전을 인도네시아팀에 1-2(20-22 21-14 19-21)로 내주고, 28일 2차전에선 프랑스 팀에 2-0(22-20 21-16) 승리를 거뒀다.
조 3위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황야총-젱시웨이를 만난 세계랭킹 8위 정나은-김원호는 이날 경기에서 0-2(13-21 14-21)로 패하면서 조별 예선 1승2패를 기록했다.
정나은과 김원호는 1게임 시작과 동시에 선취 2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중국 선수들은 과연 만만치 않았다. 결국 13-21이라는 큰 점수 차로 1게임을 내줬다.
이어진 2게임 역시 초반부는 앞서갔으나 세계 1위의 벽에 막히며 14-21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혼합 복식 A조에선 한국과 프랑스, 인도네시아가 모두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정나은-김원호 조가 게임 득실에서 앞서며 A조 2위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