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사 51명 민간 선양회 결성 ‘사고 이안행렬’ 무형유산 지정 활동
26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 최북미술관에서 열린 ‘적상산 국가 유산 선양회’ 발족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주군 제공
다수의 국가 유산을 품은 전북 무주의 적상산을 지키고 보전할 민간 차원의 단체가 꾸려졌다. 전북 무주군은 ‘적상산 국가 유산 선양회’가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양회는 적상산과 관련한 무형유산의 발굴, 육성, 전승을 위해 지역 인사 51명이 참여해 결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적상산 국가 유산 보존 및 알림,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 이안행렬 재현·전승 및 무형유산 지정 활동,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본 반환 운동, 적상산 자연생태계 보전 활동 등을 추진한다.
적상산에는 ‘무주적상산성’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 등 2건의 국가 문화유산과 ‘안국사 극락전’ ‘적상산사고지유구(사고 터)’를 비롯한 5건의 전북도 문화유산이 있다. 또 ‘안국사 천불전’과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 이안행렬’ ‘적상산 천일폭포’ 등 3건은 비록 국가 유산으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과거부터 중요 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의 뿌리인 문화유산은 알고 지키고 공유해 나갈 때 더 깊어지고 단단해질 수 있기에 선양회 출발에 더 기대하게 된다”며 “군에서도 애정을 갖고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고 후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