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남자도 양궁 단체전 제패… 올림픽 3연속 금메달

입력 | 2024-07-30 00:29:00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양궁이 또 한 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에 이어 남자 단체전이다.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서 남자 양궁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2016)-도쿄(2020)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3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9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양궁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는 시드니(2000)-아테네(2004)-베이징(2008) 이후 두 번째다.

남자 양궁 역시 2012년 런던 때를 제외하면 최근 올림픽에서 계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왔다는 의미다.

1세트를 동점으로 마친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은 이후 신들린 듯한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선수들은 10점 과녁의 정중앙인 X텐 영역에 잇따라 화살을 모아 꽂으며 ‘신궁’의 면모를 과시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이 금메달을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9. 파리=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세트에서는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나머지 한 발도 9점을 맞추며 상대팀 프랑스의 사기를 꺾었다.

또 김제덕은 이날 결승에서 쏜 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이 따낸 단체전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의 5번째 메달이자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101번째 금메달이 됐다.

단체전에서 함께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라선 양궁 선수들은 이제 선의의 경쟁자로 다시 사선에 선다. 3일에는 여자 개인전, 4일에는 남자 개인전이 각각 열린다.

이에 앞서 2일에는 혼성 단체전에서 남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