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2024.7.29/뉴스1
최근 정산 지연 사태로 악화일로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다.
정무위에 따르면 여야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긴급 현안질의를 갖는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나날이 피해가 확산하자 국회 차원에서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티몬·위메프 모회사 큐텐그룹 오너 구 대표를 비롯해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게도 회의 출석을 요구했다.
구 대표 출석 시 정산 지연 사태 이후 구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최초다.
구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지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티메프’ 사태가 불거진 뒤로 첫 입장 발표다.
구 대표는 “내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