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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세빈(한국)을 꺾은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있다. 하를란은 최세빈에게 15-14 역전승을 거두며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조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크라이나의 첫 번째 메달이다. 그는 경기 후 “이 메달이 조국에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를란은 작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64강전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 안나 스미르노바를 15-7로 꺾었다. 하지만 경기 후 스미르노바와 악수를 하지 않아서 실격 처리됐다.
국제펜싱연맹(FIE)은 경기 후 두 선수가 악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를란은 해당 규정을 알면서도 조국을 침공한 러시아 출신 선수와 악수를 거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