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이 만장일치로 야당 단독 의결되고 있다. 이날 ‘방송 4법’ 통과로 국민의힘이 이들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5박 6일간 진행한 필리버스터도 종료됐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자 야당 의원들의 환호와 박수가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이 통과되자 필리버스터 정국이 111시간(5박 6일) 만에 종료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전부터 이어진 EBS법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24시간 40분 만에 종결시켰다. 토론 시작 후 24시간이 지난 오전 8시 30분, 밤새 토론을 이어간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에게 여야 의원들이 함께 격려의 말을 건네는 등 잠시 훈훈한 풍경이 펼쳐졌지만, 곧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하자 본회의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통과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 종료 동의의 건이 상정되자 일제히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제한토론이 종료된 직후 로텐더홀 계단에 나와 ‘민주당의 방송장악 음모’ 규탄 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법안이 통과된 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짧은 소감을 밝히며 본회의 산회를 선포했다. 우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본회의장 모니터에 ‘산회’ 표시가 뜨자 의원들은 이내 회의장을 나섰다. 5박 6일에 걸친 본회의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 산회가 선언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본회의 산회 선언을 마친 우원식 국회의장이 회의장을 나서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5박 6일간 이어진 본회의가 끝난 뒤 본회의장이 한산하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