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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10명 중 7명 “계속 일했으면”…희망 근로 연령 73.3세

입력 | 2024-07-30 13:45:00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
고령층 고용률 59.0%·실업률 2.5%…전년比 ↑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17.5년…52.9세 퇴직
연금 수령액 82만원…女 60만원 넘지 못해




고령층(55~79세) 10명 중 7명이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희망 근로 연령은 73.3세에 이렀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원으로, 여성 평균 연금 수령액은 60만원을 채 넘지 못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고령층 인구는 159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만2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60%를 처음으로 돌파한 뒤 2년 연속 60%를 웃돌고 있다.

고령층 취업자는 94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6000명, 고용률은 59.0%로 0.1%p 늘었다. 고령층 실업자는 2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6000명, 실업률은 0.3%p 증가한 2.5%을 기록했다.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2.1개월 늘어났다.

남자는 21년 4.9개월(1.8개월 증가), 여자는 13년 8.9개월(2.6개월 증가)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2.8세로 전년 동월대비 0.1세 증가했다.

55~64세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10.2개월로 전년동월대비 2.3개월 늘었다. 취업 경험자 중 오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오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29.1%), 건강이 좋지 않아서(19.1%), 가족을 돌보기 위해(15.8%)순으로 높았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20.7%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주된 구직경로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6.5%),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1.0%) 순으로 높았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7.2%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으며,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4.6%로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1.2%(817만7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9%p,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106만원, 여성 57만원으로 각각 8.4%, 12.8% 증가했으나 여전히 여성이 남성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41.2%), 50만~100만원 미만(32.4%), 150만원 이상(13.8%) 순으로 높으며, 50만~100만원 미만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2.2%p로 가장 크다.

장래 근로 희망자는 69.4%(1109만3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은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한 55.0%, 일하는 즐거움은 0.2%p 상승한 35.8%였다.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3세로 0.3세 증가했다.

일자리 선택기준은 남자와 여자 모두 일의 양과 시간대(24.0%, 38.1%)가 가장 높았다. 희망 임금수준은 남자는 300만원 이상(29.6%), 여자는 100~150만원 미만(22.5%)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