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았는데 지원자 없어 "사직 처리도, 충원도 못해" 의료 과부화 악화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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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주요 병원들이 의정 갈등으로 이탈한 전공의 사직 수리를 연기한 채 수련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하고 있으나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까지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
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으로 진료 일선을 이탈한 전공의 231명의 사직서 수리를 보류, 하반기 레지던트 28명을 뽑기로 했다.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 다음 달부터 각 수련 병원 단위로 필기·실기 시험을 치르고 9월부터 수련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집 기한을 단 하루 남긴 시점에서 지원자가 없어 사실상 신규 충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직 처리도, 충원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지역 의료계의 과부하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현재 전공의들의 반발 기류를 감안하면 사직서 수리 여부와 무관하게 어느 수련병원으로도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도 지원자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